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발표한 9·19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2018년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내 유휴 철도 부지 10여곳을 보금자리주택단지로 지정키로 하고 그 시범사업으로 서울 상봉1동 망우역에 2014년까지 1196가구를 건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건설되는 주택은 전용 33㎡ 이하 원룸형 420가구, 46㎡ 418가구, 59㎡ 180가구, 84㎡ 178가구 등의 소형으로 구성된다. 올해 안에 사업승인계획을 받은 후 2013년에 공급을 시작해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면적에 따라 보증금이 2022만5000원에서 8550만원으로 책정되며 월 임대료는 16만9000원에서 71만3000원으로 결정돼 주변 시세의 50∼90%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입주 자격은 기존 국민임대와는 차별화해 신혼부부나 1∼2인 가구, 도시근로자 등이 자유롭게 입주 및 퇴거할 수 있도록 입주 자격 요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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