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 저가항공사들 국제선 경쟁 ‘후끈’

[쿠키TV] 저가항공사들 국제선 경쟁 ‘후끈’

기사승인 2009-08-20 19: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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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가항공사들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저가항공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힌 저가항공사들은 동남아와 일본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선 취항을 준비하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은석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침체로 국내여행을 선택하는 승객들이 늘면서 저가항공사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2005년 출범해 제주에서 서울과 부산, 청주 등을 운항 중인 제주항공의 상반기 매출은 3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7억여 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운항을 시작한 에어부산과 진에어 또한 올 상반기에 각각 273억 원과 2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스타항공도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진 저가항공사들은 국제선으로도 눈길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제주항공입니다.

지난 3월 인천에서 오사카, 기타큐슈간 운항을 시작한데 이어 4월에는 인천-방콕 노선을 취항했으며 일본과 동남아권 1∼2개 노선의 추가 운항을 검토 중입니다.

에어부산은 내년 3월쯤 부산-후쿠오카를 오갈 예정이며 이스타항공도 국제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범 실장 / 이스타항공 국제선기획실

“짜릿한 가격과 최상의 서비스로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진에어 역시 오는 10월 29일 인천-방콕과 인천-마카오 노선을 기점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일부 저가항공사들은 대형항공사들의 견제와 항공기 안전에 대한 승객들의 불신 등 이중고에 맞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박성태 / 안산시 선부동

“오늘 처음으로 저가항공을 이용하게 됐는데 불안한 마음도 없잖아 있지만 대형 항공사 못지 않을 거라 믿구요···”

저가항공사들은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여객기를 최신기종으로 유지하는 한편 글로벌 정비기술을 도입하는 등 안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항공료로 인지도를 높인 저가항공사들이 국제노선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

최은석 기자
TS00@V
최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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