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사고는 크레인 조작자의 잘못으로 지지대 간 충돌이 일어난 것이 원인이 됐다. 또 충돌 당한 지지대 상단부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위는 지지대 충돌 자체만으로는 붕괴가 일어나지 않아 지지대 상부가 느슨하게 고정되는 등의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위는 이에 따라 도심지 고가 교량 건설시 시공공법 적용에 대해 설계자문위원회 심의 의무화를 제시하고, 등록 규정이 없던 교량 가설 구조물의 관리 및 크레인 조작자에 대한 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GS건설이 시공중인 경전철 공사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 근로자 5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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