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청소년을 위한 미래기획’ 24일부터 3연속 방영

KBS ‘청소년을 위한 미래기획’ 24일부터 3연속 방영

기사승인 2009-08-23 16:01:00
[쿠키 문화] “매일 아침 일곱시 삼십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구백만 아이들의 머리 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서태지가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개탄하며 ‘교실 이데아’를 부른 지 15년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의 교실은 조그맣고 답답하며 아이들은 똑같은 것만 배운다. 우리 아이들이 웃음을 잃고 경쟁을 강요당할 때 세계 다른 곳의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키워주는 학교에서 내일을 그리고 있다.

KBS 1TV가 24일부터 3일 연속으로 오후 11시20분에 세계 각국의 전문인 양성학교를 소개하는 ‘청소년을 위한 미래기획-세계 최고의 수업’을 방송한다.

24일 방송분에서는 일본의 펫 앤 애니멀 학교와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양성학교 마랑고니를 찾아간다. 일본의 펫 앤 애니멀 학교에서 만난 한 학생은 자신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이곳은 야생동물, 애완동물, 해양동물 관리학을 가르치는 학교로 전국의 동물원 및 수족관과 연계돼 있다. 특히 유명한 건 돌고래 조련과다. 100개가 넘는 일본 전국의 수족관 중 어느 곳을 가더라도 이 학교 출신들이 취직해 있다. 학교에서는 잠수사 자격증, 소형보트 운전면허 등 수족관 관리에 필요한 모든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이탈리아 밀라노에는 1935년 설립된 디자이너 학교 마랑고니가 있다. 돌체 앤 가바나, 아르마니 등을 배출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한 마랑고니에는 현재 전 세계로부터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다.

25일에는 이탈리아의 스피넬리 예술 복원학교와 미국 CIA 요리학교가 소개된다. 이탈리아 피렌체 스피넬리 학교는 프레스코화를 비롯해 회화 도자기 석조물 가구까지도 복원하는 기술을 가르친다. 오랜 노하우를 가진 교수들이 비법을 전수하듯 복원기술을 전하고 있다. 미국의 CIA 요리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의 실전 경험이 필수다. 입학 후에는 A에서 T까지 총 20개 코스를 2년에 걸쳐 배우게 된다. 철처한 도제식 교육으로 요리 사관학교라고도 불린다.

26일에는 미국의 요트 복원 학교와 IYRS와 일본의 키요무라 스시 아카데미를 찾아간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요트의 복원 및 제작과 해양시스템을 교육하는 미국 요트학교와 초밥 장인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스시 아카데미를 통해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양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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