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어린이 프로그램 강화

EBS 어린이 프로그램 강화

기사승인 2009-08-24 17:26:01

[쿠키 문화] EBS가 가을 개편을 맞아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국산 애니메이션 최초로 한국과 미국의 공중파에서 동시 방영되는 ‘뚜바뚜바 눈보리’와 국내 최초로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교육 시트콤 ‘원시가족 뚜따 패밀리’, 어린이 예능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가 그 주인공이다.

‘뚜바뚜바’는 오는 27일 오전 9시 EBS를 통해 첫 전파를 탄다. 미국 CBS에서는 오는 9월19일부터 주말 오전 시간대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3D 애니메이션으로, ‘뚜바뚜바‘라 불리는 환상의 세계에서 주인공 ‘눈보리‘를 비롯한 7명의 귀여운 요정 캐릭터가 멍텅구리 악당에 맞서 펼치는 모험 이야기다. 요정 캐릭터들은 각각 시각, 청각, 후각 등 인간의 오감과 직관을 대표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들로 하여금 감각을 통해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교육적 내용을 담고 있다.

26부작으로 이루어진 ‘뚜따 패밀리’는 25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뚜따 패밀리’는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은 못생긴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 대우받는 세상이다. 지금의 우리가 가진 개념을 뒤집어 세상을 바라봄으로써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창의적인 시각을 갖자는 게 ‘뚜따 패밀리’의 기획의도다.

‘뚜따 패밀리’는 아홉 살 뚜따의 가족을 중심으로 군대, 외모지상주의, 노인 문제 등 현대인의 고민을 시트콤 형식으로 다룬다. 뚜따와 공룡 티렉스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초월한 우정도 보여준다.

EBS의 장수 어린이프로그램인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도 새로운 예능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재탄생했다.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동현 군이 진행하는 ‘동현 군의 기막힌 받아쓰기’가 신설됐다. 이 코너는 동현 군이 외국인 초등학생 4명과 어울려 한글을 공부하며 한국 문화를 알려주는 학습 버라이어티로 어린이판 ‘미녀들의 수다’다. 운동량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운동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요절복통 체육부’코너와 두 명 혹은 두 팀의 어린이들이 댄스 배틀을 벌이고 시청자 투표로 승자가 결정되는 ‘댄스 배틀 아이돌 리그’도 신설됐다.

정지은 PD는 “이번 개편을 통해 어린이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학교 공부와 지루한 일상에 지친 어린이들에게 편하게 웃고 쉴 시간을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월∼금 오후 5시 50에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양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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