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9월부터 LCD 교차구매 합의

삼성―LG,9월부터 LCD 교차구매 합의

기사승인 2009-08-25 17:31:01
[쿠키 경제] 삼성과 LG가 LCD 패널을 다음달부터 교차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 윤부근(VD사업부장), 장원기 사장(LCD사업부장)과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황운광 LG전자 부사장(BS사업본부장)은 25일 LCD 상호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 VD사업부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17인치 모니터용 패널을 사고, LG전자 BS사업본부는 삼성전자 LCD사업부로부터 22인치 패널을 산다는 내용이다.

양측은 각각 월 4만매 이상을 교차 구매할 계획이며 거래 규모는 연간 최소 1056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합의를 중재한 지식경제부는 교차 구매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연간 8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 동안 삼성과 LG는 직접 생산하지 않는 크기의 패널을 대만 업체로부터 조달해 국내 라이벌 간 자존심 싸움이 외국 업체 배만 불린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2007년 5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창립총회 때 교차 구매 방안이 처음 제기됐으나 양측의 이해관계가 충돌해 2년이 넘도록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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