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미국서 극비리 결혼… 신랑 17세 연상 IT업계 종사 재미교포

이영애,미국서 극비리 결혼… 신랑 17세 연상 IT업계 종사 재미교포

기사승인 2009-08-25 21:02:01


10년간 친분 관계 유지…아시아 전체가 들썩

[쿠키 문화] 배우 이영애(38)씨가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이씨보다 17세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로 둘은 지난 10년간 친분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동인은 25일 이씨가 일리노이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계 IT업계에 종사하는 교포 정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동인 측은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을 발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지만 가족들이 조촐하고 조용한 결혼식을 원해 공개 발표를 하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또 "이영애씨는 그동안 많은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과 연예계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조만간 정식인사를 드리겠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씨 측은 신랑 정씨에 대한 상세한 신상 및 사진은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씨가 결혼식을 미국에서 올린 것은 신랑 쪽 가족과 친지가 미국에서 생활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결혼 후 미국에 거주하게 되지만, 좋은 작품이 있다면 결혼 전과 마찬가지로 연기 활동은 계속할 예정이라고 동인 측을 통해 밝혔다.

이씨의 결혼은 전격적으로 이뤄져 친한 연예인들조차도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2005년 상영된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작품 활동이 없었던 데다 최근에는 결혼 준비를 위해서였는지 친한 사람들과도 거의 접촉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데뷔 이후 한 번도 열애설이 나지 않았던 연예인이다. 신랑으로 알려진 정씨의 신원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정씨의 나이에 대해서도 '여권상으로는 1963년생으로 46세'라는 소문도 있다.

한편 일본 등 아시아 언론들은 '대장금 결혼'이라는 제목으로 이씨의 결혼 사실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중 하나인 야후 재팬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이씨의 사진을 게재하고 "한국 드라마 '대장금'의 한류스타 이영애가 극비리에 전격 결혼했다"고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1971년생인 이씨는 90년 투유 초콜릿 CF로 방송에 데뷔해 화장품 마몽드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산소 같은 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93년 SBS 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를 시작으로 드라마에 잇따라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고 2003년 방송된 MBC '대장금'을 통해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영화에서도 '공동경비구역 JSA'와 '봄날은 간다'(2001)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양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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