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25일 발표한 어도설치계획에 따르면 보(둑을 쌓아 물을 담아두는 곳) 20곳에 길이 100∼300m 규모의 대형 어도가 설치된다. 특히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 부근에는 각각 4.2㎞와 1.9㎞ 길이의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하천 어도가 조성된다. 강과 바다가 이어지는 낙동강 하구둑에는 계단식 어도가 조성된다.
국토부는 어도가 설치된 곳에 어린이나 일반인들이 물고기가 실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어도관찰시설을 마련하는 한편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제작,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어도는 물고기뿐 아니라 참게, 다슬기 등 다양한 수생 동물의 이동로로 활용될 수 있어 생태계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향후 어도 관리지침을 만들어 유지관리와 이용실태 등을 모니터링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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