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년1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벤 버냉키(55)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재지명키로 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메사추세츠주 마서즈 빈야드에서 하계휴가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버냉키 의장을 대동한 채 연임을 발표했다.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공화당원 버냉키 의장은 내년 1월31일 현 4년 임기가 만료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버냉키 의장은 침착함과 지혜, 단호한 행동과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를 바탕으로 붕괴 직전에 처한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고 경제의 급격한 추락양상을 저지시키는데 기여했으며 그가 내린 결정 가운데 쉬운 것은 거의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을 연임시키기로 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는 한편 FRB의 독립성에 대한 흔들림없는 지지를 보내준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버냉키 의장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맞아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하고 1조달러 상당의 구제 금융을 투입해 대형 금융기관의 회생을 주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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