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생 매일 등교 때 발열 체크…백신 초중고생에 우선 접종키로

전국 초중고생 매일 등교 때 발열 체크…백신 초중고생에 우선 접종키로

기사승인 2009-08-26 17:35:01

[쿠키 사회]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등교할 때 발열 체크가 실시된다. 신종 플루 예방 백신이 개발되면 초·중·고교생들에게 우선 접종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학교 신종 플루 확산 방지대책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강화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학교별로 매일 아침 교문 앞에서 일선 교사들이 고막체온계 등 발열체크기를 이용, 학생들의 발열상태를 확인한다. 또 하루 한 번씩 교실 소독을 실시하고, 비누·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물품을 모든 학교 교실마다 비치하기로 했다. 학원들에는 자체적으로 발열체크를 하도록 권고했다.

정부는 수학여행·운동회·각종 수련회 등 교내 집단 행사를 자제하고, 지역 단위의 각종 행사 때 학생 동원 자제를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기로 했다. 휴교를 한 학교의 경우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과목별로 유인물 및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해 과제물을 나눠주고, EBS 방송 등을 통해 보충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서울 지역에선 신종 플루에 감염되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이 검사나 치료기간 동안 결석하더라도 정상 출석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신종 플루 백신이 확보되면 학생들에게 우선 접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초·중·고 학생 750만명을 포함한 약 1336만명을 대상으로 올 11월 백신 접종을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학교 신종 플루 대책 태스크포스를 확대 운영하고 16개 시도 교육청 및 지역 교육청, 각급 학교에서도 신종 플루 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 복지부는 정부와 의료계 전문가로 구성된 신종 플루 대응 민관협의체를 구성, 28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민관협의체는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의 의사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국민행동 요령 등 정부 정책방향을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문수정 기자
hirte@kmib.co.kr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모규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