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지출 내역이 담긴 장부를 확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서울대병원에 의료기기를 납품하는 업체를 압수수색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장부를 확보했다.
조사 결과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 6월 서울대병원 마취과 행사 당시 교수 3명에게 식사비와 대관료를 비롯해 행사 지원비 명목으로 35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납품업체 측은 특혜를 노리고 돈을 건넨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추가 수사를 통해 교수들이 돈을 더 받았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주 해당 교수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대병원 측은 “특정 교수들의 문제인지, 병원 전체의 사안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좀더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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