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와 춘천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회는 도내에 분산된 여성기업을 한데 모아 기업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여성기업 전용단지 기공식을 지난 25일 동내면 거두리 거두농공단지 내에서 가졌다.
2만8000㎡의 부지에 163억원이 투입, 올해말까지 조성되는 여성기업 전용단지에는 ㈜흥창 등 9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 가운데 ㈜예스안전, ㈜흥창, ㈜유온LED, ㈜파이프퀸 등 4개 업체는 이날 착공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5개 업체는 9∼10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여성기업 전용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여성사업주 간 대화의 장을 마련, 상호교류로 업무 및 기업 운영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입주업체들은 또 정보와 기술 교환을 통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원자재와 회의실을 공동 이용하는 등 기업간 유대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다른 여성기업들의 입주 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성기업 전용단지는 국내 처음으로 공장 건물에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는 탄소 녹색에너지 시범단지로 만들어진다.
최흥집 정무부지사는 “여성기업 전용단지가 새로운 성장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성공적인 운영으로 제2, 3의 여성기업 전용단지가 생겨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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