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20여 개 관찰포를 대상으로 벼의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포기당 이삭 수가 18.3개로 지난해 및 평년과 비교해 각각 0.2개 정도 적었다. 이삭당 벼알 수도 77.3개로 지난해보다는 1.2개나 줄었고 평년에 비해서도 0.2개 감소했다.
특히 이삭이 팬 면적은 전체 식부면적 9만307㏊의 56%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시기의 67%에 비해 11%포인트나 적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수확량인 볏논 1000㎡당 485㎏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남농기원은 긴 장마와 흐린 날씨가 지속하면서 일조량이 충분하지 못해 벼의 생육이 나빠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남농기원 관계자는 “벼의 생육상황이 좋지 않지만, 쌀의 품질을 높이려면 볏논 전체의 벼가 90% 이상 익었을 때 수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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