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싶어? 그럼 군에 가”

“건강하고 싶어? 그럼 군에 가”

기사승인 2009-08-31 17:14:03
[쿠키 정치] 군에 가면 건강해진다는 통설이 학문적으로 입증됐다.


31일 국방부 보건정책과 이현주 주무관(38)은 현역병들의 입대후 BMI(체질량지수)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주무관은 인제대박사학위논문을 위해 지난 1년간 입대후 평균 1년이 지난 전·후방 현역병 301명의 입대전후 BMI를 비교한 결과, 저체중 병사는 정상체중으로 몸이 불고 과체중과 비만, 고도비만이었던
병사들은 지방이 빠지면서 정상체중에 가깝게 신체 변화가 일어나는 등 현역병 87.3%의 BMI가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BMI는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법으로,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아시아·태평양 기준에 따르면 BMI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2.9는 정상체중, 23∼24.9는 과체중, 25∼29.9는 비만, 3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

이 주무관에 따르면 입대 전 13명이었던 저체중 병사는 입대 후 2명으로 줄었고 고도비만이었던 병사는 22명에서 4명으로 감소했다. 비만 병사도 69명에서 52명으로 줄었고 과체중 병사는 64명에서 84명으로 늘었다. 과체중 병사가 늘어난 것은 비만이나 고도 비만 병사의 체질이 개선된 결과다. 정상체중 병사는 133명에서 159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GOP(전방관측소) 근무병들은 근무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야간경계로 주야가 뒤바뀌는 경우가 많고 야식을 많이 섭취해 다른 보직 병사보다 살이 찐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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