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빈강정’ 손보사…7월 매출 늘고 이익 급감

‘속빈강정’ 손보사…7월 매출 늘고 이익 급감

기사승인 2009-09-01 17:37:03
[쿠키 경제] 손해보험사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실손형 의료보험의 절판 마케팅 덕분에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선지급 수당이나 충당금 규모가 확대돼 실제 이익은 급감했기 때문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8개 주요 손보사의 7월 매출(원수보험료)은 2조99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63억 원(13.9%)증가했다. 이들 8개 손보사의 지난 1분기(4∼6월) 매출은 8조3478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6% 증가했다.

이처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100% 보장되는 실손보험 판매가 사실상 7월 말로 끝나게 됨에 따라 막판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업체별 매출액 증가를 보면 삼성화재 8792억원(6.8%), 현대해상 5407억원(17.9%), 동부화재 4576억원(15.2%), LIG손해보험 4574억원(15.5%), 메리츠화재 2803억원(16.2%), 흥국화재 1508억원(26.5%), 한화손보 1218억원(29.7%), 제일화재 1053억원(7.9%)이다.

그러나 이들 8개사의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전년 동월의 1440억원에 비해 60.8%나 감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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