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3일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 현황 및 추이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의 제조업 경쟁력 지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 지수가 2005년 기준 0.575로 122개국 중 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UNIDO가 2004년 발표한 2000년 기준 경쟁력 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0.528을 기록해 155개국 중 미국(9), 대만(10), 홍콩(11위)에 이어 12위를 기록했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쟁력 지수는 상승했지만 인구 1인당 제조업 실질 부가가치는 최상위 국가들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경쟁력 1∼3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아일랜드, 일본 중에서 일본의 1인당 부가가치가 8471.1달러(2000년 불변 가격 기준)인 데 비해 한국은 3826.6달러로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김원규 연구원은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추격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조업 역할이 축소되지 않도록 고부가가치영역으로의 지속적인 구조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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