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내정자,인사청문회 준비 본격 착수

정운찬 내정자,인사청문회 준비 본격 착수

기사승인 2009-09-04 17:54:01
[쿠키 정치]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4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어 하면서도, 작은 의혹이 정치 공방으로 번질 수 있다며 긴장하는 기색도 읽혀진다.

정 내정자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내 총리 집무실을 방문, 한승수 총리를 만났다. 정 내정자는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셨어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이에 한 총리는 “여러 가지로 힘들 때 큰 자리를 맡았다”며 “친화력이 좋으시니까 잘하실 거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한 총리는 또 “인사청문회 등에 대해 총리실에서 성심껏 보좌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이어 인사청문회 준비를 총괄하는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과 청문회 준비 작업에 대해 논의했다. 정 내정자는 총리 임명 때까지 필요한 절차와 국정 현안 등을 보고 받고, 철저한 청문회 준비를 당부했다. 정 내정자의 사무실은 보안 등을 고려해 정부중앙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이와함께 인사청문회 준비작업을 담당할 실무단을 꾸렸다. 실무단은 재산, 병역, 납세, 범죄경력 등 검증에 대한 전반적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정 내정자가 현직 교수인 만큼 논문 표절 및 중복 게재 등 논문 관련한 검증 준비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또 이명박 대통령 경제정책에 쓴소리를 해 왔던 부분, 진보성향 인사가 보수색채 정부에 입각한 점 등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방어논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총리실은 서류 작업을 8일이나 9일까지는 마무리한 뒤 다음주 중반쯤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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