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롯데 제압 9연승 질주…삼성,4위 탈환

SK,롯데 제압 9연승 질주…삼성,4위 탈환

기사승인 2009-09-06 22:23:00
[쿠키 스포츠] 6일 문학 경기 전 SK 김성근 감독은 롯데 로이스터 감독을 만나 “사직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SK와 롯데의 경기는 이날로 마지막이었지만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길 바란다는 덕담이었다. 그러나 덕담은 덕담으로 끝났다. 김 감독은 1회 선발투수 고효준이 홈런 3방을 맞고 볼넷까지 내주자 즉각 이승호를 투입하는 초강수로 롯데에 7대 5로 승리하며 9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이 홈런을 날린 데 이어 1사 후에는 홍성흔, 2사 후에는 가르시아가 각각 1점 홈런을 날리며 간단히 3점을 뽑았다. 하지만 SK의 반격은 더 거셌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박재홍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맞불을 놨고 이어진 2사 1,2루 기회에서 박정권이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3회에도 김재현의 1점 홈런으로 5-3까지 달아났고 롯데가 6회초 한 점 차까지 추격하자 6회말 박재상의 2점 홈런으로 응수하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롯데는 4연패하며 4위 자리를 삼성에 내줬다.

목동 경기에서는 삼성이 히어로즈를 4대 3으로 누르고 4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3회초 현재윤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 도루를 시도했고 송구가 빠진 사이 홈까지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신명철은 1사 후 1점 홈런을 날리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히어로즈는 4회말 브룸바, 7회말 클락이 각각 1점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히어로즈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클락의 적시타로 3-4까지 쫓아갔으나 마지막 타자 강정호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분루를 삼켰다.

LG는 두산과의 잠실 경기에서 5회까지 0-5로 뒤지다 6회와 7회 집중력을 발휘해 4-5까지 쫓아갔다. 9회말 2사 1,2루에서 박용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LG는 최동수의 끝내기 적시타가 터지면서 6대 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문학=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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