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국 최초 온라인 무역청 개설

수원시 전국 최초 온라인 무역청 개설

기사승인 2009-09-07 17:28:00
[쿠키 사회] 경기도 수원시가 해외출장이나 문서교환과 같은 통상적 무역거래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온라인 무역거래 시스템을 국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구축했다.

수원시는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인터넷으로 연결해주는 ‘전자무역청(trade.go.kr)’을 개설해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 무역거래는 수원시 자매결연 도시 바이어들이 자국의 무역사이트를 거쳐 전자무역청 사이트를 방문한 다음 구매하고 싶은 제품을 골라 제조사에 구매 의향 이메일을 보내면 수출상담으로 이어진다. 이후 메일을 받은 기업 관계자와 바이어는 전자무역청 사이트를 통해 화상통화로 서로의 얼굴과 제품을 보며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러시아 니주니노브고로드,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일본 아사히카와, 멕시코 톨루카, 호주 타운즈빌, 베트남 하이즈엉, 중국 지난·주하이 등 7개국 8개 도시 무역 관련 부서와 손잡고 웹 배너를 교류하면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다음달까지 브라질 쿠리치바, 일본 후쿠이, 인도네시아 반둥, 캄보디아 씨엠립, 인도 하이데라바드, 터키 얄로바, 모로코 페즈 등 7개국 7개 도시가 추가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00개 중소기업 100개 제품이 등록된 상태다. 시는 올해 말까지 등록 기업체를 6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수원시 소재 CCTV 생산업체 엠엔씨테크놀로지의 경우 시범운영 중인 전자무역청에 등록한 뒤 지난 6월 아제르바이잔 업체로부터 구매 의사 메일을 받은 뒤 5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등 8월 말까지 5개 업체가 20만 달러의 제품을 메일과 화상 통화로 수출했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 무역거래는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업체와 민간이 운영하는 무역사이트에 비해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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