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콘텐츠 페어 8일부터 개막

대한민국 콘텐츠 페어 8일부터 개막

기사승인 2009-09-07 17:22:00
[쿠키 문화] 드라마나 영화, 만화가 없는 삶은 얼마나 지루할까.

8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닷새간 열리는 ‘대한민국 콘텐츠 페어’는 지루할 틈이 없는 복합 전시회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전시회와 콘퍼런스를 두 축으로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전시회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고, 콘퍼런스에서는 콘텐츠 산업의 경향을 들여다볼 수 있다.

만화, 캐릭터, 가상체험 등 즐길거리 풍성

어렸을 때 만화방과 오락실을 오가고 커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콘텐츠체험관은 최고의 오락장소가 될 수 있다. 코엑스 1층 특별전시장에 마련된 ‘콘텐츠 뮤지엄’에는 1970년대 만화방과 80년대 오락실이 과거로 돌아간 듯 재현돼 있다. 누렇게 바랜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어린 시절 만화책에 빠져 지내던 추억에 잠겨 볼 수 있다. 이곳에는 드라마 ‘수사반장’의 장면을 담은 사진이나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 포스터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전시돼 있다.

‘킬러콘텐츠 터널’에 가면 태권브이, 뿌까 등 한 시대를 풍미하며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콘텐츠가 기술과 결합할 때 머릿속의 상상은 현실로 펼쳐진다. ‘CT(Culture Technology)체험 전시’는 콘텐츠의 미래를 체험하는 곳이다. 관람객이 춤을 추면 그대로 따라하는 ‘가상현실 홀로그램’, 탤런트 장동건의 얼굴에 내 얼굴을 합성해 보는 ‘가상성형’도 흥미를 끈다.

콘텐츠 산업 주역들과의 만남

콘텐츠는 즐기는 대상이지만 산업이기도 하다. 콘텐츠 국제콘퍼런스(DOCON 2009)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과 기술적인 측면인 CT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외 창작자, 정책가 등 업계 관계자들이 총출동한다.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 관련 직종에 관심이 있다면 가볼 만하다.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영국 영화 ‘크라잉게임’의 제작자이며 영국국립영화학교 학장인 닉 파웰은 창의적 인재 육성 방안을 들고 관람객을 만난다.

콘텐츠의 기본은 스토리텔링이다. 제5원소설에 착안한 애니메이션 ‘아바타:아앙의 전설’ 총 제작자인 브라이언 코니에츠코는 문화원형을 활용한 콘텐츠의 성공요인에 대해 답을 한다. ‘아바타’는 일본 일색인 애니메이션계에서 미국작품으로는 드물게 선전한 수작이다. 그 외에도 투자, 배급, 자금조달 등 콘텐츠 산업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워크숍이 콘퍼런스센터에서 계속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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