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기외채 대비 외환보유액 배율 낮아

한국,단기외채 대비 외환보유액 배율 낮아

기사승인 2009-09-08 18:05:02
[쿠키 경제] 한국의 단기외채 대비 외환보유액 배율이 외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단기외채 축소 또는 외환보유액 확충 등을 통해 외환건전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국제연구팀이 8일 배포한 ‘주요국의 예기치 않은 대규모 자금유출에 대한 정책대응 사례분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기준 단기외채 대비 외환보유액의 배율은 한국이 2배로 2000년과 같았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는 1.6배로 계산됐다. 반면 중국은 2007년에 14배로 2000년의 8배보다 크게 올라갔고 러시아도 2배에서 5배로 상승했다. 또 남미국가 평균 3배, 중동국가 평균 3배, 일본 2배, 동유럽 1배였다.

보고서는 단기외채 대비 외환보유액 배율이 상당히 작았던 동유럽 국가들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사태에 몰렸던 점을 감안, 한국도 단기외채 축소 또는 외환보유액 확충 등을 통해 외환부문의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물증거금 비율 규제, 공매도 금지 등을 통해 해외자본의 대규모 유출입에 따른 금융불안 소지를 줄여나가고, 위험이 큰 장외파생상품 포지션 한도 설정 등 외환건전성 규제방안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