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앞으로 건설되는 모든 공공주택은 모델하우스 없이 분양이 이뤄진다.
국토해양부는 분양가 상승을 막기 위해 대한주택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이 건설하는 주택의 모델하우스 설치를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사전 예약이 실시되는 보금자리주택을 비롯한 모든 공공주택은 모델하우스 없이 청약이 진행된다. 국토부는 모델하우스를 짓지 않는 대신 서울 용산과 경기도 수원에 있는 국민임대 홍보관을 '보금자리주택·그린홈 홍보관'으로 개조해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또 경기도 성남시 판교 분양 때와 마찬가지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밖에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민영아파트도 실물 모델하우스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적극 이용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분양가 상승을 가져오는 모델하우스의 거품을 빼는 데 공공이 앞장서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50년 임대의무기간이 적용되고 있는 1990∼1994년 공급된 사원임대주택도 12월부터 일반에게 분양전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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