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원산에서 군과 노동당 간부들을 소집해 “미국이 북·미 양자 직접 대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핵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 기술이 높아질수록 미국은 우리와 협상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3차 핵실험은 미국을 직접 대화에 끌어들이고,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시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는 3차 핵실험은 북한에서 진행되고 있는 150일 전투가 끝나는 오는 20일이나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에 실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6자 회담을 할 수는 있어도 우선 북·미 양자회담이 전제돼야 하고 6자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기초 하에서 핵 확산 억제 담보와 핵 군축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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