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조승수 의원과 녹색연합 등 5개 환경단체는 14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 정론회관에서 ‘경주방폐장 부지조사 결과 분석’ 2차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중·저준위 방폐장은 최소 300년 이상 지진이나 기타 자연환경으로부터 격리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과거 지진 기록을 검토해야 한다”며 “과거 지진 기록을 검토한 결과 해당 부지는 300년 이내에 내진 설계를 넘어서는 리히터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부지는 샘물 공장을 운영할 수 있을 만큼 지하수가 풍부하게 유입되고 있었으며 지하수 유속이 빨라 방사성 핵종이 누출됐을 때 인근을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일부 예정지의 경우 전기비저항탐사결과에 따른 전반적인 암반 상태와 시추결과에 따른 암반 상태가 서로 달라 전반적인 분석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