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수하라”…임창용 1군 복귀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수하라”…임창용 1군 복귀

기사승인 2009-09-15 16:27:00
[쿠키 스포츠] “클라이막스 시리즈(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수하라.”

2군에 내려갔던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33)이 특명을 받고 15일 1군으로 복귀했다. 일본 언론은 이날 일제히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의 1군 복귀를 전하며 부진에 빠진 야쿠르트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을 쏟아냈다.

임창용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휴식을 취해 몸상태는 괜찮아졌다.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라키 다이스케 투수 코치는 “(임창용이) 돌아와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쿠르트는 지난 13일 주니치전에서 패하면서 한신에게 센트럴리그 3위 자리를 빼앗겼다. 일본프로야구는 리그 3위까지를 A클래스라 부르고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 자격을 주기 때문에 각 리그에서 3위안에 드는 것이 지상과제다.

7월까지만 해도 당시 4위였던 한신과의 승차를 무려 13.5게임이나 벌려놓은 여유있는 3위였지만 8월 25경기서 7승(18패), 9월 12경기서 1승(10패 1무)만을 기록하는 등 부진의 늪을 헤맨 끝에 결국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임창용이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엔 1승1무8패를 기록중이다.

불펜의 붕괴로 힘겨운 경기를 치러온 야쿠르트는 임창용의 복귀로 든든한 마무리 투수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연패로 인해 바닥까지 떨어졌던 야쿠르트의 팀내 분위기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창용과 함께 주축 불펜으로 활약했던 우완 요시노리도 18일 요미우리전부터 불펜에 합류할 예정이다.

임창용은 “어려운 시기에 팀에서 이탈해 미안했다”며 “아마 (내가 복귀하는) 15일 경기에서는 이기지 않겠느냐”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임창용은 이번 시즌 50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1.62에 5승3패25세이브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 3일 2군으로 내려갔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