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출 효과에도 불구 고용시장 체감 한파는 지속

재정지출 효과에도 불구 고용시장 체감 한파는 지속

기사승인 2009-09-16 17:40:02
[쿠키 경제] 희망근로 등 정부의 재정지출 효과로 지난달 취업자가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자영업 일자리 감소 폭이 확대되고 고용률이 낮아지는 등 고용시장의 체감 지표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는 236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00명(0.0%) 증가했다. 취업자 수 동향은 올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10만3000명, 2월 -14만2000명, 3월 -19만5000명, 4월 -18만8000 명, 5월 -21만9000 명으로 감소세를보이다가 6월에 4000명 증가했지만 7월에 7만6000명 감소하면서 다시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취업자 증가를 견인한 것은 공공부문이었다. 공공행정 취업자가 32만1000명이나 늘었고, 보건 및 사회복지분야에서도 17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13만8000명), 음식숙박업(-13만6000명), 건설업(-10만5000명) 등에서는 일자리 감소세가 이어졌다.

기업들의 채용이 진행되면서 상용직 일자리는 36만5000명 늘어났다. 하지만 자영업주 등 비임금근로자는 37만3000명이나 줄어 지난달(-30만2000명)에 비해 감소 폭이 커졌다.


실업률은 3.7%로 지난달과 동일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1%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는 90만5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4만1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58.8%로 전년동월에 비해 0.8%포인트 낮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작년 동월보다 6만2000명(53.8%)이나 늘어났고, 지난 7월보다도 6000명 불어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
배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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