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15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인천세계도시축전장을 방문한 APCS 관계자 100여명은 “인천세계도시축전장 주출입구 등에 설치된 신종 플루 발열감지기와 살균소독기를 통과해 세계도시관, 녹색성장관, 로봇사이어스관을 보면서 인천을 새롭게 느꼈다”고 말했다.
외국인출입구 맨 앞에는 조이살세다 필리핀 알바이 주지사가 눈길을 끌었다. 필리핀은 알바이 주지사 일행 외에도 도지사 5명과 시장 31명 및 고급공무원 등 78명이 전대구(인천시국제자문관) 선교사의 안내로 `아태도시정상회의가 열린 3일동안 각각 도시축전을 관람했다. 필리핀은 이번 도시정상회의에서 각 도시의 지도자들이 대거 인천을 찾아와 도시간 교류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태도시정상들은 특히 도시축전장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축전장 주변에 솟아오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를 비롯 포스코건설이 세운 64층 규모의 건물숲,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개통을 1개월여 앞둔 인천대교 등을 보고 인천의 미래상을 그려보기도 했다.
세계도시관에서는 스코틀랜드인 이앤 리포인천개발㈜ 전무 등 다국적기업 관계자들도 눈에 띄었다. 녹색성장관에서는 경인아라뱃길과 4대강 살리기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에 대해 질의가 쏟아졌다. 청년포럼 소속 한국인 80명과 네팔 카투만두에서 온 방문단은 주제영상관에서 ‘시티파라디소’를 관람했다.
아·태도시정상들은 로봇사이언스관에서 카멜레온에서 코뿔소까지 살아 움직이는 로봇동물의 세계를 만끽하며 어린이처럼 즐거워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18일 “아·태도시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힘입어 도시축전의 당초 목표인 외국인 50만명 유치목표가 달성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났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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