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이달 중순 지드래곤 노래 ‘하드브레이커’의 표절논란을 풍자한 개사곡 ‘CD브레이커’를 인터넷에 공개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네티즌이 두번째 개사곡을 내놔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 ‘순한곰’과 ‘DJ SH’는 지난 24일 블로그를 통해 ‘He’s electric-감전된 버터플라이(Butterfly)’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공개했다. 이 노래는 외국그룹 오아시스의 ‘쉬즈 일렉트릭(She’s electric)’을 개사한 곡이다. ‘순한곰’이 이 곡을 개사하고 노래를 불렀으며 ‘DJ SH’가 편곡을 맡았다.
플로라이더의 ‘라잇라운드(RightRound)’의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하트브레이커 외에 ‘쉬즈 일렉트릭’의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지드래곤의 또다른 곡인‘버터플라이(Butterfly)’를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블로그에서는 논란의 주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손으로 하늘을 가려봤자 보이는 건 내 손안’ ‘아무도 모르게하면 괜찮겠지 난 몰라’ ‘무조건 묻어보자 논란은 언젠가 지나갈거야’ 등 지드래곤의 표절 논란을 꼬집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또 노래의 마지막에는 “킥킥킥”이라며 냉소적인 웃음소리까지 나온다.
현재 이 블로그에는 17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CD브레이커와 마찬가지로 네티즌들의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CD브레이커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자 “이 가사들은 팬으로서 지드래곤에 대한 논란이 안타까워서 지었으며 다 좋아서 하는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지드래곤이 표절했다는 외국곡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소니ATV뮤직퍼블리싱과 워너채플뮤직코리아는 원 저작권자로부터 표절여부에 대한 의견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소니 ATV는 지난 21일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와 ‘버터플라이’ 등에 대한 표절 논란과 관련, “원곡과 상당히 유사하다”며 법무법인을 통한 대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소니ATV가 저작권 무단 이용에 대한 경고장을 발송하고 이를 언론보도화 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는 등 양측의 공방은 가열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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