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다음 달 10일부터 인천 버스의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 참여와 관련해 서울시, 경기도, 한국철도공사와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통합환승할인제는 승객이 시내버스·마을버스·지하철 가운데 어느 교통편을 이용하더라도 통행거리를 합산해 기본구간에서는 기본요금만 내고 이를 초과하면 일정 거리마다 추가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인천 간선버스, 지선버스, 간선급행버스의 요금은 현재와 같은 기본요금 900원, 600원, 950원을 유지하고 수도권 지역 전철, 시내버스로 갈아탈 경우 10㎞를 초과하면 5㎞마다 100원씩 추가된다.
인천 광역버스, 좌석버스는 환승 시 30㎞까지 기본요금을 적용되고 초과 5㎞마다 100원씩 추가요금을 받는다.
예를 들어 인천 주안에서 간선버스를 타고 경인전철 주안역으로 이동한 뒤 주안역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서울시청역에서 내리면 현재는 2300원(간선버스 900원, 전철 1400원)을 내야 하지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되면 1400원만 내면 된다.
인천시는 이번 통합환승할인제 참여로 1일 평균 35만명에 이르는 인천의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연간 최대 45만원의 요금 할인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는 2007년 7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해 왔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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