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비유학생 선발에 입학사정관제 도입

내년부터 국비유학생 선발에 입학사정관제 도입

기사승인 2009-09-27 17:46:01
[쿠키 사회] 내년부터 국비 유학생을 뽑을 때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다. 전체 선발인원의 20%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서 별도로 선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국비 유학 개선방안을 마련, 2010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1차 외국어 및 국사, 2차 전공 필기로 돼 있는 현행 시험 절차에서 외국어 성적은 자격 요건으로 전환된다. 국사 시험도 성적요건을 현재 한국사 능력시험 2급에서 3급으로 완화키로 했다. 2차 시험인 전공 필기는 해당분야 전문가 인터뷰로 대체된다.

대신 입학사정관제 방식의 심층면접이 도입된다. 심층면접에서는 학업능력, 전공적성 및 발전 가능성, 국가 및 사회 기여 가능성, 성장 및 학업 과정을 평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능력은 우수하지만 경제적 여건 등으로 유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많이 선발할 계획이다.

지나치게 세분화 돼 있는 선발 분야는 광역화된다. 대신 신아시아 외교구상, 자원외교, 신성장동력 창출 및 녹색성장 등 국가 전략상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와 지역은 별도로 지정해 선발하기로 했다.

파견 인원도 올해 40명 수준에서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매년 3만1000달러(2008년 기준)를 지급하는 장학금 지원액도 재조사를 통해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구체적인 선발 국가 및 분야, 평가 내용 등을 조만간 확정한 뒤 법령 개정을 거쳐 내년 3월에 국비 유학생 선발 계획을 공고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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