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특별·우선공급 물량 적절히 공략해야

보금자리주택 특별·우선공급 물량 적절히 공략해야

기사승인 2009-09-27 21:30:00

[쿠키 경제]
'보금자리주택을 잡아라.'

보금자리주택 4개 시범 지구에 대한 지구 계획이 27일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청약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특별공급과 우선공급 물량 합계가 70%로 시범지구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공공분양 물량
2만463가구 중 1만4000여 가구가 특별·우선공급 방식으로 배정된다. 이는 일반 공급 물량(30%)의 2배를 넘는다.

특별 공급 물량 중에는 생애최초 20%, 신혼부부 15%, 장애인·철거민·제대군인 10%, 국가유공자·참전유공자 5%, 3자녀 5% 등 특별 공급 물량만 55%에 이른다. 또 노부모 우선 공급 10%, 3자녀 우선 공급 물량이 5%로 특별·우선 공급 물량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보금자리주택 공급에서는 생애최초 특별 공급이 신설됨에 따라 과거 청약통장 장기 가입자가 우선시됐던 것과 달리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분양 시장의 문호가 넓어져 청약 기간이 짧은 경우 생애최초 특별 공급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공급 물량이 전체의 20%로 비교적 많은 편이고, 추첨 방식으로 당첨자가 결정됨에 따라 청약 가입 기간이 짧은 청약자도 얼마든지 당첨 가능하기 때문이다.

생애최초 특별 공급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나야 하고,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기혼자(이혼시에는 자녀가 있는 경우)여야 한다. 또 부부 합산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80%(2008년 기준 311만5000원) 이하여야 하고 입주자 모집 공고일인 이달 30일 기준으로 청약저축액이 6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청약은 다음달 20∼22일에 이뤄진다.

신혼부부 특별 공급 물량은 생애최초 특별 공급의 신설로 종전 30%에서 15%로 줄고 자녀가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청약저축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1순위가 돼 가입 기간에 따른 제한은 상당 부분 줄었다.

특별·우선 공급분 청약에 실패한 경우는 거주 지역, 지망 순위, 청약저축 가입 기간 등을 감안해 일반 청약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보금자리주택은 지구내 블록별로 1∼3지망까지 최대 3개 단지를 신청할 수 있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기간이 오래됐다면 서울 강남 세곡·서초 우면 지구 등 인기 지역을 노려볼 만하다. 이들 지역의 경우 전문가들에 따르면 청약저축 통장 납입액이 최소 2000만원은 돼야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청약저축 가입 기간이 짧아 서울 지역에 당첨 가능성이 낮은 경우는 경기 하남 미사·고양 원흥 등 공공분양 물량이 서울 지역보다 많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곳을 노릴 필요가 있다. 특히 3지망까지 신청 가능하고 거주 지역, 지망 순위, 청약저축 입주 자격 순으로 입주자가 선정되는 만큼 각 조건들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강남 세곡·서초 우면 지구는 서울 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되고 고양 원흥·하남 미사 지구는 해당 지역 거주자가 전체 물량의 30%에 대해 우선권을 갖고 70%는 해당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따라서 청약저축 액수가 다소 모자라는 경우, 고양 원흥 지역과 하남 미사 지구를 1지망으로 선택하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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