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전통시장 러브투어’ 운영에 들어간 이후 수도권과 경북지역 시·군에서 죽도시장을 찾은 관광객은 1000여명으로 추산됐다. 특히 재래시장 러브투어가 시작된 2006년 이후부터 최근 3년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러브투어를 이용한 외지인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동해안 최대의 재래 수산시장인 죽도시장의 인기가 입증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 7월 전국 전통시장에서 통용되는 온누리 상품권 발행에다 희망근로상품권, 죽도시장사랑권으로 소비자들의 이용이 편리해졌기 때문에 올 추석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살리기에 대한 지역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 포항제철소(소장 김진일)는 이달부터 직원들에 대한 포상금을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는 안내문도 동봉했다. 이 상품권은 전국상인연합회와 중소기업청이 발행한 것으로 포항의 경우 죽도시장, 효자시장, 남부시장, 중앙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지난 24∼25일 포스코건설과 협력사 임직원 300여명과 포항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200여명이 죽도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으며, 29일에는 포스코 보건그룹 직원 50여명이 큰동해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죽도시장 상인 김경준(56)씨는 “죽도시장이 아케이드 설치, 주차장 확대, 위생교육 강화 등 환경이 크게 개선돼 이용객이 더 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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