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탤런트 장서희(37·사진)가 SBS TV 기부 프로그램 ‘희망TV’의 기아체험단에서 만난 네팔인 모녀의 치료를 지원한다. SBS는 장씨가 지난달 31일 기아체험단 활동으로 네팔을 찾았다가 만난 12살 소녀 러츠미와 그의 엄마, 동생 등 세 사람을 한국으로 초청해 그들에게 필요한 병원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러츠미는 네팔 렐레 지역의 돌 깨는 마을에서 온종일 돌 부수는 일을 하면서 손가락이 구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으나 치료를 받지 못해왔다. 러츠미의 어머니는 산후조리 부실로 몸이 불편한 상태이며, 러츠미의 생후 3개월 된 동생은 제대로 먹지 못해 면역력이 약화돼 있다. 이들 세 모녀는 30일 입국해 여의도 성모병원의 지원으로 수술과 치료를 받게 되며 장씨는 약 3주간 체류비와 통역비, 간병인 비용을 모두 부담할 예정이다.
장씨는 “네팔에서 헤어지는 순간까지 옷자락을 잡고 아쉬워하던 러츠미가 눈에 밟혀 귀국 후 뭔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치료받을 기회가 마련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러츠미와 장서희의 이야기는 ‘희망TV’를 통해 다음달 23, 24일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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