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건천읍 모량리 박목월 선생의 생가와 성건동 김동리 선생의 생가를 우선 복원하고 추후 2006년 건립된 동리·목월 문학관 인근에 문학마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당초 생가 인근에 문학마을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동리·목월 문학관과 두 선생의 생가 및 문학마을이 분산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수 없다는 의견이 제시돼 계획을 수정했다.
이날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회에서는 문학관과 두 선생의 생가 터가 각각 차량으로 적게는 20분에서 많게는 50분 거리로 각 시설이 분산돼 집중화에 따른 효과가 기대하기 어렵다는 용역결과가 보고됐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생가를 복원하고 문학마을은 동리·목월 문학관 주변에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추후 이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용역을 마무리해 보고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 출신인 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 3월에는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불국사 앞 진현동 1만3847㎡ 부지에 동리·목월 문학관을 건립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동리·목월 선생의 생애와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학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학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생
가는 원래 위치에 복원하고 당초 생가 주변에 조성하기로 했던 문학마을은 생가 복원 뒤 문학관 인근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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