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홍상삼의 호투와 김동주의 만루홈런 등의 활약으로 12-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준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두산은 1승만 더할 경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두산의 홍상삼은 선발로 등판해 6과 ⅓이닝 동안 3피안타에 1점만을 내준 빼어난 피칭을 보이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불과 65개의 공만 던진 홍상삼은 7회 조성환의 강습 타구에 오른 팔꿈치 부위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가지 않았을 경우 완투 가능성까지 보였을 정도로 1군 데뷔 이후 최고의 호투를 기록했다. 3회 박기혁에게 맞은 홈런이 옥에 티였을 정도였다.
또 두산의 4번 김동주는
2회초 1사 만루에서 선발 송승준의 초구를 그대로 강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포를 터뜨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반면 롯데는 믿었던 선발 송승준이 1과 ⅓이닝 동안 만루홈런 1방 포함, 6피안타 7실점을 허용한 뒤 0-7로 뒤진 2회초 교체돼 롯데 팬들을 허탈케했다.
롯데는 다만 9회말 마지막 이닝에서 중심타자인 4번 이대호, 5번 가르시아가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막판 타격감을 회복한 것을 위안 삼아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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