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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가 휴직 중이던 LG전자에 복직하고 13일 미국 샌디에이고 근무지로 돌아갔다.

LG전자 측은 건호씨가 최근 복직을 신청했으며 이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과장인 건호씨는 지난 1월부터 샌디에이고 법인에서 일하다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4월 귀국했으며 5월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봉하마을에 머물러 왔다. 회사 측에는 올해 말을 기한으로 휴직계를 냈었다.

지난달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설립과 생가 복원 등이 마무리돼 복직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건호씨 본인은 봉하마을에서 어머니 권양숙 여사 곁을 지키겠다는 뜻을 피력했으나 권 여사를 비롯한 주변 인사들의 권유로 복직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휴직 당시 본인이 원하면 기간을 앞당겨 복귀할 수 있도록 했었다"며 "해외 주재원 근무기간은 4년이지만 업무상 연장할 필요가 있고 본인이 동의하면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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