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5일 ‘9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전월(5만45건)보다 9.7% 증가한 5만4926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6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7월 계약분 8000여건, 8월 계약분 2만6000여건 등이 포함된 것으로 9월 계약분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거래 건수는 8309건으로 전월의 7479건보다 830건이 늘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역시 전월보다 206건이 늘어나 2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강북 14개구도 207건 늘었다.
거래량이 늘어났음에도 가격은 단지별로 보합세를 보이거나 다소 하락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는 7월 최고 거래가격이 10억5000만원이었으나 9월에는 10억3500만원으로 1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서울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 51㎡의 최고 가격은 11억5300만원으로 8월 최고가격인 11억5000만원보다 소폭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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