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오픈마켓이 등장할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 월드게이트(Worldgate)는 상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 네티즌들이 누구나 ‘리셀러(Reseller)’로 참여해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는 오픈마켓(WZON.net)을 준비 중이다.
이는 회사측이 제휴를 맺은 도매업체 및 제조사들과 ‘사이버창고(e-Warehouse)’를 구성하고, 네티즌들은 이 곳에서 팔고 싶은 제품들을 클릭만으로 자신의 쇼핑몰로 가져와 판매하는 개념이다. 판매자는 판매된 제품 가격의 약 20%를 자신의 수익으로 가져간다.
제품 제공, 쇼핑몰 제작 지원, 배송 등 모든 과정은 완전 무료다. 즉, 아무런 비용없이 쇼핑몰을 창업해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 품절된 제품이 있을 경우 다시 채워주는 정도의 수고만 한다면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제품 종류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의지에 따라 복합 쇼핑몰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한 쇼핑몰에 500개까지만 진열이 가능하다. 쇼핑몰 운영에 대한 중단도 순전히 판매자 자유며, 환불 등의 분쟁에 판매
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또 세계 50개국, 10개국의 언어로 변환해 해외 네티즌들에게까지 판매망을 확대할 수도 있다.
이 오픈마켓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동시에 될 수 있어 할인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자신이 직접 물건을 사 약 20%의 수익을 돌려받아 그만큼 물건을 싸게 구입하게 된다. 비용없이 판매자 지위를 얻을 수 있는 특징을 이용, 쇼핑몰을 개설해놓고 제품을 구입할 때마다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도록 활용 가능한 것이다.
이 외에 ‘애드 비즈니스 센터(AD-Business Center)’를 통해 약 3분 길이의 광고 동영상을 시청하고 쇼핑몰 내에 24시간 동안 게재만 하면 조회수에 상관없이 최고 5만원의 광고비를 지급하는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월드게이트 관계자는 “현재 쇼핑몰과 관련된 법적 사항들을 검토하고 제품을 공급할 제조사들과 제휴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라며 “이달 말에 프리 오픈(Pre-Open) 수준으로 사이트를 열고, 12월 정도면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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