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스테보와 노병준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움 살랄(카타르)을 2대 1로 제압했다.
지난 21일 준결승 1차전에서 움 살랄을 2대 0으로 격파했던 포항은 최종 전적 2승으로 결승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포항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다음달 7일 일본 도쿄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프로축구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은 2006년 전북 현대가 우승한 뒤 3년 만이다. 포항이 올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
포항은 후반 10분 스테보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미드필더 김재성의 패스를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받은 스테보는 오른발 슛으로 골그물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에는 노병준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골문을 향해 파고들어 오른발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포항 후반 추가시간에 프리킥을 허용, 이브라히마 나디야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알 이티하드는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나고야를 2대 1로 제압하고 최종 전적 2승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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