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만 유조선 기름 유출

샌프란시스코만 유조선 기름 유출

기사승인 2009-10-31 01:55:00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30일 오전(현지 시간) 기름이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이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샌프란시스코 만에 입항한 파나마 국적기의 유조선 ‘두바이 스타’가 바지선으로부터 연료를 급유받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기름띠가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1마일 이상 퍼져 나갔다고 미 해안경찰대는 밝혔다.

두바이 스타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베이 브리지에서 남동쪽으로 2.5마일 가량 떨어진 샌프란시스코만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두바이 스타가 다른 선박과 충돌하거나 해상 구조물과 부딪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베이 브리지 서쪽으로는 샌프란시스코의 관광 명소로 태평양을 잇는 관문인 금문교(골든게이트 브리지)가 자리잡고 있다.

미 해안경찰대 소속 선박과 헬기 등이 기름 유출 현장에 출동, 긴급 방제 작업에 들어갔으며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정밀 조사중이나 기름 유출에 따른 대형 오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브리지에선 2007년 11월 7일 오전 컨테이너선 코스코 부산호가 오클랜드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다 베이 브리지 교각을 들이받고 선체가 찢어지면서 21만ℓ 가량의 기름을 유출하는 사고가 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현섭 기자
yskim@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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