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인천 중구의 농구 활성화를 위해 적은 힘을 보탰는데, 이렇게 성황을 이뤄 감격스럽습니다.”
유병서(토방토건㈜ 대표)인천중구생활체육농구연합회장은 2일 “지난 9월25일 중구농구연합회를 재건해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만족할만한 대회운영을 한 것은 농구동호인들의 협조 덕분”이라며 “내년에는 일반인 대회 뿐 아니라 학생부 대회도 열어 길거리 농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중구농구연합회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12개 팀 150여명이 참여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첫날 개회식에서는 가장 많은 선수가 참여한 3개 팀에게 농구공을 선물하기도 했다. 1위는 12명이 참가한 ‘런’팀, 2위는 11명이 참가한 ‘스핀’팀, 3위는 10명이 참가한 ‘워치아웃’팀이 차지했다.
‘스핀’팀의 경우 지난해 7월 12일 중구농구연합회 주관으로 인천국제공항 인근 공항신도시내 공항중학교에서 열린 길거리농구대회 고등부에서 2위를 한 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성인 팀으로 처녀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생활체육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역사회의 요청에 따라 봉사모임인 인천의 비전을 돕는 사람들(회장 류규현 인천전문대 교수) 소속인 유 회장이 1500만원 가량의 자비를 털어 농구 활성화에 참여키로 하면서 급진전됐다.
박승숙 중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농구 활성화에 기여해준 유 회장 등 농구연합회 임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농구 분야의 조직이 갖춰지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이번 대회를 자체적으로 진행한 만큼 내년 대회부터는 구 예산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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