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역 ‘연합오동동파’ 조직폭력배 45명 검거

마산지역 ‘연합오동동파’ 조직폭력배 45명 검거

기사승인 2009-11-02 20:37:00
[쿠키 사회]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마산지역을 중심으로 윤락업소 및 불법오락실을 운영하고 재개발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 등 처벌법 위반 등)로 김모(32)씨 등 일명 ‘연합오동동파’ 소속 폭력배 45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중 김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두목 노모(36)씨 등 6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며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999년 11월 마산의 한 호텔 앞에서 발생한 상대 조직원 살인사건에 연루돼 조직원 대부분이 구속되고 경찰단속도 강화되자 와해됐던 폭력배들을 규합한 뒤 2004년 6월 노씨를 두목으로 추대해 폭력조직을 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모(32·구속)씨 등은 2006년 9월부터 3년여간 마산시의 윤락가에서 윤락여성 5명을 고용한 업소를 운영하며 7억50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고 조모(25·구속)씨는 2007년 초부터 마산 오동동에서 야마토 불법 게임기 32대를 차려놓고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다.

또 권모(39·구속)씨 등 2명은 지난해 7월 마산의 주택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자신들이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개머리를 갖다놓는 등 위협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다른 김모(44·구속)씨는 2004년 7월 마산시 가포동의 야산에서 자신들이 운영하는 윤락업소에서 바지사장으로 일하던 임모(36)씨가 수익금 8500만원과 차량을 훔쳐간데 앙심을 품고 임씨의 손가락을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임모(24·구속)씨 등 3명은 20007년 12월 마산 합성동 모 실내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가 알게 된 B양(16)을 모텔로 끌고 가 상의를 벗어 문신을 보이며 항거 불능케 한 상태에서 차례로 성폭행하는 등 2차례 집단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오동욱 광역수사대장은 “지역 내 토착폭력배 척결을 위해 3개월여간의 강력한 수사 활동으로 피해자와 참고인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피해사실 확보하고, 수사가 진행되자 도피한 피의자들을 주변인 및 통신수사 등을 통해 검거했다”며 “앞으로도 서민을 괴롭히는 고질적이고 악질적인 폭력배 소탕을 보다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마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김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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