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4∼8월 환각성 가루 ‘스컹크’와 ‘스파이스’, 알약으로 만들어진 ‘슈퍼E’라는 마약을 서울 이태원이나 홍대 앞 클럽에서 유통하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 등 5명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스컹크·스파이스를 10g당 24만원, 슈퍼E를 개당 1만5000원에 구입했다. 국내에서 주문해 국제 택배로 받거나 외국에서 산 뒤 가방에 숨겨 반입하기도 했다.
대마처럼 주로 담배에 말아 피우는 스컹크·스파이스는 살충제 원료인 JWH-018로 만들어졌다. 엑스터시와 같은 환각 효과를 내는 슈퍼E는 방향제나 식물영양제로 쓰이는 벤질피페라진이 원료다.
우리나라에서 JWH-018은 지난 7월, 벤질피페라진은 지난해 9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영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정상 판매돼 피의자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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