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 연구단, 접을 수 있는 전지 개발

울산과학기술대 연구단, 접을 수 있는 전지 개발

기사승인 2009-11-18 21:19:01
[쿠키 사회] 울산과학기술대가 접거나 말아버려도 사용할 수 있는 전지판을 개발했다.

이 전지판은 접거나 완전히 형태를 망가뜨려도 전기합선이나 전지의 성능 저하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팔찌 형태의 휴대전화나 두루마리 형태의 노트북 개발이 가능해지게 됐다.

울산과기대 차세대 전기기술 융합연구단(총괄책임자 조재필 교수)은 매우 얇은 두께의 차세대 플렉서블(구부릴 수 있는) 전지판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분야 연구는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3차원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는 전지의 극판을 실제로 만든 것은 처음이다.

연구단은 이 전지판은 같은 형태로 접거나 형태를 망가뜨려도 전기 합선이나 전지의 성능 저하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상용화된 사례가 없어 앞으로 3∼4년 후 2015년 무렵에는 전 세계적으로 20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또 이번에 개발된 전지판이 상용화될 경우 휴대폰이나 노트북 스마트 카드 등의 형태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도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구단 총괄책임자인 조 교수와 연구 사업에 참여한 LG화학연구단은 이 원천기술 2건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고 현재 국제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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