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은 주도인 구와하티 서쪽 70㎞ 날바리의 경찰서 부근에서 터졌으며, 경찰서에서 50m 떨어진 자전거에 장착되어 있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폭탄테러 현장 근처에 있는 시장에서 물건을 팔던 노점상이거나 쇼핑객들이다. 부상자 가운데선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당국은 아삼주의 최대 분리주의 단체인 아솜통일해방전선(ULFA)이 이번 폭탄테러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9명으로 이뤄진 ULFA의 특공대가 아삼주에서 추가로 폭탄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주 전역에는 경계령이 내려졌다.
아삼주의 타룬 고고이 수석장관은 “우린 이처럼 극악한 행위 대부분을 ULFA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의심할 나위 없이 ULFA의 비겁한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ULFA는 나중에 이번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극구 부정했지만, 이달 초 ULFA의 고위 간부 2명이 방글라데시에서 체포돼 인도 당국에 넘겨진데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