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제89회 기술사 최종 합격자 가운데 경남도 국책사업지원과 조의제 사무관과 도로과 이종술 주무관이 합격했다고 1일 밝혔다.
기술사는 국가기술자격 검정 중 최고 자격에 해당하며 대학졸업 후 7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응시가 가능하다. 또 토목시공기술사는 토목기술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에 입각한 계획, 설계 및 시공, 지도 감리 등을 아우르는 기술업무 최고권위의 자격등급으로 토목 종사자들에게 단연 손꼽히는 자격증이다.
이번에 합격한 조 사무관과 이 주무관은 평소 격무에도 불구하고 전문지식인 반열에 오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던 모습에서 주변 동료 및 선·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국책사업지원과 민자시설담당 조 사무관은 올해 만 55세로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2년여 간 시험을 준비해 당당히 합격함으로써 경남도내 후배 공무원과 동료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조 사무관은 “매일 30분 이상 집중해서 꾸준히 공부한 것이 합격의 비결”이면서 “준비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후배 공무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주무관은 “공부하면서 각종 용역, 시설공사 감독을 좀더 철저히 검토할 수 있고 관련 업무를 이해하거나 추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배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토목시공기술사 9명을 비롯해 도로및공항기술사 2명, 축산기술사 4명, 종자기술사 4명, 수산양식기술사 6명, 대기관리기술사 등 모두 45명의 기술사를 보유하게 됐다. 도는 직원들의 사기진작 및 위상 제고을 위해 능력개발비 등 예산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도 행정과장 이현규은 “각 분야의 전문지식을 실무적 차원에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기술자격 직무와 관련된 부서에 우선 배치하는 등 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기술사 자격증을 가진 공무원들을 경남도공무원교육원에 고급 기술 강사로 활용해 업무지식을 전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