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재 지표·발굴조사 전국 ‘최다’

경기도 문화재 지표·발굴조사 전국 ‘최다’

기사승인 2009-12-06 21:55:00
[쿠키 사회] 전국에서 문화재 지표와 불굴 조사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광역지방자치단체는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조성과 각종 개발사업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경기 화성시 소속 김진원 학예연구사가 지난 4일 ‘경기도 문화재 정책의 과제와 전망’ 토론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2008년 전국에서 실시된 문화재 지표조사 4848건 가운데 926건(19.1%)가 경기도에 실시됐다.경기도 다음으로는 경북(571건), 경남(529건) 순이었다.

도내에서는 화성시가 103건(11.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용인시 102건(11.0%), 안성시 86건(9.3%), 평택시 74건(8.0%), 파주시 73건(7.9%) 순이었다.

지표조사를 토대로 이뤄지는 발굴조사 역시 경기도가 가장 많아, 2000~2006년 사이 문화재 발굴조사 5009건 중 779건(15.6%)이 경기도에서 이뤄졌다.

경기도내 발굴조사는 2000년 53건에서 2002년 80건, 2004년 167건, 2006년 147건 등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경기지역의 문화재 지표 및 발굴조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은 도내 시군별로 계속 이어지는 택지 및 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에서 실시된 문화재 발굴조사 가운데 85.4% 4279건이 개발사업으로 인한 발굴조사(구제발굴)였고, 11.1% 556건은 유적 정비 목적의 발굴, 3.5% 174건만 순수 학술 목적의 발굴이었다.

김 연구사는 “각종 개발행위와 문화재 보존이 상충되는 것은 일상적인 현상이지만 문화재로 인한 주민의 불편 해소는 문화재 정책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사안인 만큼 전문가들이 문화재 보존과 개발사업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신창호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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