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중견 연기자 양미경(48)이 자살했다는 보도는 오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자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쿠키뉴스와 직접 통화했다.
양씨는 “집에서 자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갑자기 전화가 폭주해 일어났다. 내가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왔다니 어이가 없다”며 “지금 너무 얼떨떨해 어떻게 그런 오보가 나올 수 있었는지 아직 확인도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통화를 마치며 “나 멀쩡하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여유있게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17일 조선닷컴은 양미경씨가 이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 곧바로 인터넷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이 매체는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홈페이지에 “17일 오후 9시50분쯤 보도했던 탤런트 양미경 자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미경씨 본인과 가족 및 지인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같은 대형 오보가 나게 된 배경은 동명이인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작고한 이는 연기자가 아닌 가수 양수경씨의 동생이다. 故양미경씨는 이날 자살이 아닌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양수경씨는 동생의 비보를 듣고 급히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