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2년연속 KBS 연예대상 “재석아 내가 또 받아도 되나”

강호동 2년연속 KBS 연예대상 “재석아 내가 또 받아도 되나”

기사승인 2009-12-27 01:44:01

[쿠키 연예] ‘1박2일’의 강호동이 2009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 2년 연속 영광을 안았다.

강호동은 26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2009 K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과 이경규를 누르고 대상을 안았다.

강호동은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강호동은 이날 무대 위에 올라 또다시 “재석아 내가 또 받아도 되나”고 말한 뒤 “유재석씨를 비롯해서 많은 후보님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이 들지만 오늘은 유독 이경규 선배님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15년 전 이경규 선배님이 ‘강호동은 내가 책임진다’고 하셨는데 오늘 보니 지나치게 책임지셨다. 내 인생의 최고의 지휘자 이경규 선배님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밝히며 트로피를 시상식 MC를 보고 있던 이경규에게 전달했다.

강호동은 또 “올해 내 아들이 태어났는데, 촬영 때문에 아내 곁에 있지 못했다. 또 고향에서 방송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또한 촬영을 하면서 맺어지는 많은 인연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2TV ‘해피선데이’에 돌아갔다. 지난해에도 ‘해피선데이’는 같은 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쇼오락MC 부문 최우수상은 ‘해피투게더'의 박미선에게 돌아갔다. 박미선은 “은행에서 대출받은 기분이다. 많은 일을 못했는데 이런 상을 주셔서 더 열심히 하라고 당겨서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우수 코미디부문상은 개그콘서트 남성인권보장위원회에서 남성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박성호가 수상했다. 박성호는 “최우수 코미디언상을 두번이나 수상했다. 이게 박성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쇼오락 부문 MC 여자 우수상은 2TV ‘샴페인’, ‘해피투게더’ 등에 출연한 신봉선에게 돌아갔고, 쇼오락 부문 MC 남자 우수상은 2TV ‘상상더하기’, ‘1박2일’ 이수근이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다음은 수상자 명단 ▶최우수 쇼오락 부문=(박미선)▶신인상 (코미디)남자=허경환(개그콘서트) ▶신인상 (코미디)여자=오나미(개그콘서트) ▶신인상(쇼오락) 남자=전현무(스타골든벨, 비타민) ▶신인상(쇼오락) 여자=김신영(상상플러스,청청춘불패) ▶최우수 아이디어상= 분장실의 강선생님(개그콘서트)▶최고엔터테이너상=김성민,김태원(남자의 자격), 이하늘(천하무적야구단) ▶특별상=권오중박사(비타민)▶공로상=고동욱 미술감독(열린음악회)▶최고의 팀워크상=천하무적야구단 ▶우수 코미디부문 여자=강유미,안영미(개그콘서트-분장실의강선생님) ▶우수 코미디디부문 남자=윤형빈(개그콘서트-봉숭아학당)▶최우수 코미디부문 남자=박성호(개그콘서트) ▶쇼오락부문 MC 여자 우수상=신봉선(해피투게더)▶쇼오락부문 MC 남자 우수상=이수근(1박2일,상상플러스)▶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해피선데이(이명한PD) ▶방송작가상 코미디=백성운(개그콘서트)▶방송작가상 쇼오락= 정한욱 (전국노래자랑)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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