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북부교육청과 S교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18일까지 1500여만원의 학교시설비를 들여 학교 본관 건물 2층에 있는 교장실의 카펫 바닥을 나무모양의 장판으로 바꾸고 창문을 여닫는 공간을 넓히기 위해 창문 2개를 4개로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했다.
또 교장실 출입문을 관공서 사무실이 아닌 일반기업 CEO의 사무실 출입문처럼 미관형 목재로 다시 제작하고 출입문 옆 복도에는 그림을 전시할 수 있도록 벽에 조명과 함께 나무로 칸막이를 만들었다. 이에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 ‘호화 교장실’이란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이 학교의 한 학부모 운영위원은 “학교를 지은 지 5년밖에 안됐는데 교장실을 리모델링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그림 전시공간이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 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복도에 설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교장은 “교장실 바닥이 카펫이어서 먼지가 일고 진드기가 생겨 바닥재를 바꾸고, 창문은 여닫는 부분이 좁아 공기 순환에 문제가 있어 교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